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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고 계신다면 직독직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실 겁니다. 저도 과거에 편입을 준비하느라 지겹게 공부했었는데, 편입 영어 준비 과정과 편입 후에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 글에선 그중 직독직해에 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직독직해란 무엇인지? 영어 직독직해 공부를 어느 수준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직독직해란?

흔히 말하는 직독직해란, 영어 문장을 읽을 때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는 것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영어를 읽을 때면 순서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어로 된 글을 읽을 때, 한 문장 안에서 읽다가 중간을 건너뛰고 뒤쪽을 읽다가 다시 중간을 읽거나 하지는 않잖아요?ㅎㅎ

 

한국인이 한국어를 앞에서부터 읽는 것처럼, 영어권 사람들도 그렇게 영어를 읽는데요. 우리도 영어를 한국어 읽듯 자연스럽게 읽기 위해 직독직해 공부를 합니다.

 

 

 

영어 직독직해 공부의 목표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직독직해 공부는 영어로 읽어도 이해가 되는 수준까지 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영어를 읽고 한글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인데요. 간단한 문장 3가지를 예를 들어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Scientists who study the stars are called astronomers.
  2. I love you
  3. Assets equals liabilities + equities.

1번과 2번 문장을 읽으면서 차이가 있으셨을까요? 첫 번째 문장을 문법적으로 who study the stars 때문에 다시 Scientists로 왔다가 are called로 가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한글로 해석하려고 <과학자들은 / 별을 연구하는 / 불린다 / 천문학자로> 이렇게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반면에 2번 문장을 읽을 땐 어떠셨나요? 주어/동사/목적어를 굳이 찾으려고 하셨나요? 해석을 <나는/사랑한다/너를> 이렇게 한 다음에 이해가 되셨나요?

 

아마 <아이 러브 유>라는 발음만으로 <사랑해>라는 뜻을 금방 아셨을 겁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직독직해의 목표입니다. 1번 문장도 <사이언티스트~~ 이하> 이렇게 읽기만 해도 <별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천문학자라고 부른다>라는 뜻을 아는 것입니다.

 

예시는 쉬운 문장이고 시험엔 이렇게 나오지 않죠. 더 어려운 문장들도 이렇게 직독 직해하기 위해서 독해를 위한 단어 암기, 문법 공부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아직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지 않는다면 더욱 기본기를 다져야 합니다.(편입 영어 기준 평균 70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학원 강의를 듣는 게 실력과 실제 점수를 올리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물론 시험 종류나 개인 공부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정도까지 공부를 한 번 해놓으면 실력이 웬만하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편입하고 2년 동안 영어 공부를 안 했는데도, 공무원 영어 독해를 풀어봐도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3번 문장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단어는 좀 낯설 수 있으나 문장 구조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과 같다>라는 뜻인데요. 한글로 보니까 어떠신가요? 경영학, 회계를 공부하신 분들에겐 대차대조표가 그려지면서 쉽게 이해되는 문장일 겁니다.

 

하지만 이전에 본 적이 없다면 한글로 봐도 자산이랑 자본이랑 다른가? 등 이해가 잘 안 되실 텐데요. 다행히 영어 지문에선 이에 대한 설명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을 빨리 읽고 이해해서 정답을 맞히는 게 영어 독해 시험의 전부이기도 하고요.

 

한글로 읽어도 이해 안 되는 내용을 영어로 써놓으니 당연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문제를 풀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독직해 실력을 키워야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시간을 지문을 이해하는데 쓰게 되니 점수가 확 오를 수 있었던 개인적인 경험이네요 ㅎㅎ 

 

 

직독직해 공부 꼭 해야 할까?

개인적으론 꼭 해야 한다는 생각하고, 다들 공부하고 계실 겁니다. 특히 편입 영어, 수능, 공무원 영어 등 독해 비중이 높은 시험의 경우 더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거나 머리가 좋아서 뒤죽박죽으로도 빨리 읽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한국에서 태어나서 영어 조기 교육이나 해외 연수 경험도 없다면 높은 점수를 위해서는 직독직해 연습은 꼭 하길 추천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간을 줄이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글의 주제를 찾으면 지문의 대부분은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고, 그걸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이 직독직해입니다.

 

직독직해를 하는데 필요한 게 기본적인 단어/문법/독해 연습이고,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강의 들으면서 빨리 기본 실력 쌓으시면 되겠습니다.

 

 

영어 지문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쓰게 됐는데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영어 공부했던 방법들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영어 공부 중에 막혀서 막막했던 분들께 참고가 됐길 바라며, 좋은 강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는 점수받으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직독직해란 무엇인지, 영어 직독직해 공부의 목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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